[아이 해열제] 아세트아미노펜 시럽 구하기 어려울 때 - 챔프/콜대원 대체

최근 동아제약의 '챔프시럽'과 대원제약의 '콜대원키즈펜시럽' 이 동시에 회수 조치에 들어가면서,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아이 해열제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평소에 아이가 먹던 해열제를 구할 수 없다는 사실에 당황한 아이 부모님들께, 현시점에서 기존 시럽 복용을 대신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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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타사 제품 AAP(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들어간 시럽과 현탁제 복용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챔프와 콜대원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함유 시럽과 현탁액으로 7종을 제시했습니다. 방문하시는 약국에 아래 제품 중 구비된 제품이 있다면 챔프시럽(빨간색)이나 콜대원키즈펜시럽을 대체하여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제조사	제품명
텔콘알에프제약	내린다시럽
맥널티제약	신비아시럽
삼아제약	세토펜건조시럽
삼아제약	세토펜현탁액
신일제약	파세몰시럽
조아제약	나스펜시럽
한국존슨앤드존슨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하지만 이 제품들은 기존에 시장 점유율 1,2위를 다투던 챔프와 콜대원키즈펜처럼 제품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은 제품들이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해열제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이 제품들조차 구비하지 못한 약국들이 대다수일 것입니다. 간혹 소량씩 입고가 되더라도 금방 판매가 끝나는 제품들이므로 약국 방문 전 미리 전화로 재고 현황을 알아본 후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 AAP 산제 또는 츄어블정 복용

어린이 타이레놀 80mg(츄어블정)은 존슨앤드존슨 제품으로 이가 난 아이가 씹어먹을 수 있도록 만든 제품입니다. 알약이지만 크기가 작고, 딸기 맛을 첨가하여 아이들의 복용 편의성을 높인 제품입니다. 회사 정책상 작년에 단종된 제품이지만 아직 판매 중인 약국이 있다면 이 제품을 AAP 시럽을 대신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복용 가능 연령은 만으로 4개월 이후부터이며, 체중을 아는 경우 체중에 따른 용량을 제품의 용법용량 표에서 참고하시면 됩니다. 

 

어린이 타이레놀산 160mg은 존슨앤드존슨에서 위의 츄어블정을 포기하고 새로 출시한 가루형 제품입니다. 물 없이도 혀에 녹여 복용할 수 있고 쓴맛이 없기 때문에 아이들이 편하게 복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기존의 시럽제와 함께 많은 약국에서 구비되어 있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만 7세부터 복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7세 미만의 어린이는 사용할 수 없는 제품입니다. 체중이 23kg를 넘는 경우 용법·용량 표를 참고하여 복용할 수 있습니다. 

 

3. 유/소아용 좌약식 해열제

복합써스펜좌약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포함하는 좌약식 해열제입니다. 원래는 아이가 해열제를 잘 먹지 않거나 구역 구토가 심한 경우에 많이 사용되는 제형이었어요. 방문하시는 약국에 복합써스펜좌약 재고가 남았다면, 요즘 시기에는 특히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해열제로 상비하시기 좋은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과 DL-메티오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세트아미노펜은 해열/진통 효과를, DL-메티오닌은 아세트아미노펜의 대사 과정에서 생기는 독성물질을 배출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3~12개월 아이는 1회 1개, 만 1~2세 아이는 1회 1-2개, 만 3-6세에는 1회 2개씩을 사용합니다. 효과는 약 8시간 정도 지속되며 하루에 2-3회 삽입할 수 있습니다.

 

4. AAP 계열 현탁액 또는 건조 시럽 처방

위의 1,2번 제품들을 근처 약국에서 구하기 어렵거나 나이가 어려서 복용이 어려운 경우, 병원에 내원하여 의사로부터 AAP 계열 해열제를 처방받는 것이 좋습니다. 판매 가능한 일반약 AAP 시럽보다는 조제용 AAP 시럽의 재고가 충분한 경우가 더 일반적이고, 1년여전 오미크론이 유행하던 시기처럼 조제용 시럽·건조시럽이 부족하다면 가루 알약을 처방받아 이를 대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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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판매가 중지된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제가 언제 다시 공급이 재개될지 기약이 없는 상황입니다. 위의 대체 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약회사에서는 증산을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라고 하지만 언제쯤 수요에 맞는 공급이 이뤄질지는 알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하루빨리 아이 해열제 품귀 대란이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