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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목이 아플 때 많이 찾으시는 인후 스프레이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목 안쪽으로 약물을 직접 분사하여 사용하는 스프레이 제품은, 약물과 수분을 즉각 공급해 주면서도 비교적 부작용 위험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장 잘 알려진 제품으로는 목앤 스프레이와 베타딘 인후 스프레이가 있습니다. 두 제품의 성분을 비교해 보고, 올바른 사용 방법과 사용 시 주의 사항에 대해 소개해보겠습니다. 

 

목앤 스프레이(왼쪽)와 베타딘 스프레이(오른쪽)

 

 

베타딘 인후 스프레이

주성분

포비돈요오드(Povidone Iodine)가 유효성분이며, 첨가제로 글리세린, 에탄올, L-멘톨, 유칼리유, 요오드화칼륨, 정제수가 들어갑니다. 포비돈요오드는 광범위한 살균효과를 가지고 있는 성분으로 구강 내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들을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에 따라 세균으로 인한 입 냄새 제거에도 효과가 있어, 구취 개선을 목적으로 스프레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나머지 첨가제로 들어간 성분들은 목 안에 보습 효과를 주며 시원한 느낌을 낼 수 있게 도와줘요.

용법 용량 및 스프레이 사용 방법

베타딘 인후 스프레이의 용법은 1일 수회 적당량을 분사 도포하는 것입니다. 허가 사항은 1일 사용 횟수에 구체적인 제한은 없지만, 저는 일반적으로 1일 3~5회를, 1회 2~3번씩 사용하도록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기도나 호흡기 안쪽으로 약액이 들어갈 경우, 첨가제인 에탄올 등의 성분이 자극을 줄 수 있어 가볍게 숨을 내쉬면서 분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하고 소리를 내시면서 분사하시면 자연스럽게 숨을 내쉬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분사한 용액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습니다. 

사용 시 주의 사항

6세 이상의 어린이와 성인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태아나 영유아가 사용하는 경우에 갑상선 발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임산부와 수유부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포비돈 요오드 섭취가 직접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갑상선 기능 이상자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 환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구강 내 상처가 심한 경우에는 상처 부위로 요오드가 흡수될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인후 스프레이의 권장 사용 기간은 약 일주일 정도로, 그 이상의 장기적인 사용은 갑상선 기능 이상이나 구강 내 정상 세균총 파괴로 인한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첨가제로 에탄올이 포함되어 있어, 운전 전에 과량 사용하실 경우에 음주운전으로 판독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목앤 스프레이

주성분

주성분은 수용성 아줄렌(Soluble Azulene)과 세틸피리디늄염화물수화물(Cetylpyridinium Chloride Hydrate)입니다. 그 외 농글리세린, 박하향NPF-2674, 수크랄로스, 시트르산, 에탄올, 유칼립톨, 인산수소나트륨수화물, 정제수, 프로필렌글리콜, L-멘톨이 기타 첨가제로 함유되어 있습니다. 베타딘 인후 스프레이와 비교하면 항염, 항산화 작용이 있는 수용성 아줄렌이라는 성분이 포함되었다는 점이 특징이에요. 세틸피리디늄염화물수화물은 포비돈요오드보다는 효과가 조금 떨어지지만 역시 광범위한 항균 작용을 가지고, 가글액 제품에 많이 들어가는 항균 성분이에요. 나머지 첨가제 성분은 마찬가지로 목 안에 보습 효과를 주며, 상쾌하고 시원한 사용감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용법 용량 및 스프레이 사용 방법

분사 방향을 목 안쪽으로 하여, 1회에 3~4번을 분사합니다. 1일 3~5회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분사 시 약액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숨을 가볍게 내쉬면서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목앤 스프레이의 경우 제품 자체에 회전식 안전 클립이 있어, 안전 클립을 노즐과 일치하도록 돌려주셔야 스프레이가 분사될 수 있습니다. 제품 사용 후에는 약액이 밖으로 흘러나올 수 있기 때문에 안전 클립을 다시 노즐 반대 방향으로 돌려 보관해 주세요. 

사용 시 주의 사항

30개월 이상의 소아 및 성인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임산부와 수유부는 사용을 주의해야 합니다.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요오드에 민감한 분들은 베타딘 인후 스프레이보다는 목앤 스프레이를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베타딘 인후 스프레이와 마찬가지로 에탄올이 포함되어 있어 운전 전 사용은 주의해야 합니다. 

 


 

최근까지 코로나로 인해 심한 인후통을 앓는 환자들이 많아지면서, 빠른 증상 완화를 위한 '인후 스프레이'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증가하였습니다. 하지만 인후 스프레이는 구강과 인후 내의 노출된 부위의 병원균만 제거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즉, 이미 증상이 많이 진행되어 발열과 다른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라면, 병원 또는 약국에서 상담 후에 다른 약을 드시면서 스프레이를 보조적으로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알아본 두 제품에 대해 정리하여 보면, 베타딘 인후 스프레이는 광범위하고 상대적으로 강한 살균효과를 가지므로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할 때 사용할 수 있으며, 목앤 스프레이는 항염 작용을 추가로 가지고 있어 목의 통증과 불편감을 덜어주는 데에 더 효과적입니다. 환자분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인후 스프레이를 선택하시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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