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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약은 치질에 사용되는 의약품, 그 중에서도 외용제인 치질 연고입니다.

치질 연고는 약국에서 간단히 구매가 가능하고 증상 완화 효과가 즉각적이라는 장점 때문에, 처음 항문 질환을 인지한 후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관용적으로 '치질'이라고 부르는 항문질환들을 알아보고, 치질 연고 및 좌제를 사용할 수 있는 경우와 사용법 및 주의사항을 살펴보겠습니다.

 

항문질환이란 항문 및 그 주위조직에 생기는 병변을 통칭하는 말로, 치핵, 치열, 치루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치핵 : 항문 및 직장 부위의 혈관, 지지조직, 점막조직이 크게 확장되어 울혈을 형성한 것, 항문 질환 중 발병률이 가장 높은 편
  • 치열 : 항문 상피가 찢어진 질환으로 평상시 및 배변시 통증이 극심
  • 치루 : 항문주위농양이 곪았다가 터진 것, 반복적인 분비물과 고름이 특징적, 일반적인 약물요법으로는 치료되지 않기 때문에 치루가 의심되는 경우 신속하게 병원에 방문해야 함

항문질환은 진행상태에 따라 가려움증, 통증, 부종 등을 수반하고, 방치하는 경우에 증세가 악화되어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약국에서 구매 가능한 일반의약품으로 접근가능한 경우는 보통 증상이 심하지 않은 치핵과 치열입니다.

 

 


 

푸레파인 연고 및 좌제

푸레파인 성분

푸레파인 연고와 좌제의 성분은 동일해요. 시원한 느낌을 주는 멘톨 성분의 유무에 따라 푸레파인, 푸레파인 마일드 제품으로 나뉩니다.

  • 리도카인 : 국소마취제로 통증 및 가려움증을 효과적으로 완화
  • 알란토인 : 상처 회복을 촉진
  • 클로르헥시딘 : 살균소독성분
  • 테트라히드로졸린 : 혈관수축제로, 치핵의 울혈 및 부종을 감소시키고 가려움증, 작열감 및 불쾌감을 경감
  • 멘톨(마일드 제품의 경우 미포함) : 청량감을 주어 소양증이나 통증을 분산시킴

푸레파인 연고 및 좌제는 테트라히드로졸린이라는 혈관수축성분을 함유하는 것이 특징이므로, 항문 부위 울혈이나 부종이 있는 경우에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사용 방법

푸레파인 연고와 좌제는 만 15세 이상인 경우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항문 안쪽에 자리한 내치핵의 경우 좌약을 구매하시거나 푸레파인 연고의 주입기를 활용하는 것이 좋고, 외치핵이나 치열의 경우 증상 부위에 연고를 직접 도포해주시면 돼요.

연고는 1일 최대 3회까지 사용 가능하고, 좌제는 1일 최대 3회까지 한 알씩을 직장 내에 삽입합니다. 증상 정도에 따라 횟수를 조절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투여 전후 손을 깨끗이 씻고 항문 주변을 청결히 한 후 사용해야 합니다. 좌제 삽입이 어려운 경우에는 물 또는 바세린을 주입구에 약간 묻혀줄 수 있어요.

주의 사항

혈관수축제를 포함하기 때문에, 환자가 항우울제나 혈압강하제를 복용 중이거나 심장질환, 고혈압, 갑상선질환 및 당뇨, 전립선비대로 인한 배뇨곤란을 겪고 있는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임부, 수유부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혈관 수축제는 장기 사용시에는 국소 울혈을 초래하여 오히려 치질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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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모렉스 크림

성분

'프라목신염산염'이라는 국소마취성분 단일제로 이루어진 제품입니다. 외치핵이나 치열로 인한 통증 및 가려움증을 효과적으로 완화시켜줘요. 프라목신은 국소마취성분 중에서도 가장 부작용이 적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무난한 사용이 가능하고, 항문에 상처가 있는 경우에도 출혈만 심하지 않다면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처음 치질약을 사용하실 때에 많이 추천드리는 제품이며, 경증의 치질인 경우에는 헤모렉스크림과 같은 국소마취성분의 제품을 사용하면서 생활요법을 병행한다면 증상이 금방 호전될 수 있어요.

사용 방법

1일 3회까지 환부에 바를 수 있습니다. 12세 이하의 소아는 의사와 상의 하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의 사항

환부에 출혈이 심하거나 환자가 혈압강하제 또는 항우울제를 복용 중인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임신 중이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분들은 사용 전 의사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항문 질환으로 인해 연고 및 좌제를 사용하거나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 중인 경우에도, 평소 생활습관 교정해서 비약물요법을 병행하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균형 잡힌 고섬유질 식사를 하고 항문 위생을 철저히 하며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카페인 함유 음료나 감귤류, 매운 음식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루 2~4번씩 5~10분간 온수로 좌욕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배변을 하는 것처럼 하복부에 힘을 주어 항문을 충분히 연 상태로 좌욕을 해주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에요.

항문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소염진통제류(NSAIDs)나 아스피린, 항응고제 등의 약물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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