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소독약] 약국 상처소독약 차이점, 사용방법, 주의사항

안녕하세요, 여름약사입니다.
오늘은 약국에서 많이 판매하고 있는 상처소독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포비돈요오드액, 세네풀에스액, 애니클렌액

 
부딪히거나 넘어져서 단순한 멍에 그치지 않고 피부에 상처가 났다면 '소독'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소독하면 가장 먼저 에탄올이나 과산화수소를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로 상처 소독에는 이 두 가지를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자극감이 심할 뿐만 아니라 살균력이 지나치게 강해 주변의 정상 조직까지 손상시키면서 오히려 상처 회복이 더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포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상처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포비돈요오드액, 세네풀에스액, 애니클렌액 등이 최근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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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비돈요오드액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왔던 '빨간약', 바로 포비돈요오드입니다. 포비돈요오드액은 세균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기생충, 곰팡이균 등 아주 넓은 범위의 살균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살균 효과가 빠르고 약이 마르고 나서도 지속력이 좋은 장점이 있습니다. 내성이 거의 없고 상처 위에 직접 바르더라도 세포 독성을 일으키지 않아요. 포비돈요오드는 마르면서 살균효과가 있기 때문에 도포 후에 닦아내지 말고 그대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소독약의 색이 빨갛다는 특성 때문에 선호하지 않는 환자분들이 있으실 수 있고, 오랜 기간 사용 시에 피부 변색이나 색소 침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주성분이 '요오드'이므로 갑상선 질환자와 임산부, 수유부, 6개월 미만 영아는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포비돈요오드의 경우 일회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포비돈 스틱스왑'이 판매되고 있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세네풀에스액

포비돈요오드와는 달리 무색의 소독약이기 때문에 선호도가 있는 제품입니다. 4가지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벤잘코늄염화물'은 살균 및 소독 작용, '클로르페니라민 말레산염'은 항히스타민제로 항염 작용 및 가려움증 완화 작용, '디부카인 염산염'은 통증 완화, '나파졸린 염산염'은 상처 부위를 지혈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소독 시 통증이 덜하고 피부에 자극을 덜 주기 때문에 포비돈요오드만큼이나 많이 사용되는 제품입니다. 국소마취 성분으로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디부카인 염산염' 때문에 만 2세 미만의 아이는 사용을 주의해야 합니다. 

애니클렌액

뿌리는 스프레이 타입으로 되어 있어 사용이 편리한 제품입니다. 세네풀에스액과 비슷하게 다양한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클로르헥시딘글루콘산염액'은 살균 및 소독작용을 하고, '디펜히드라민염산염'은 항염작용 및 가려움증 완화, '디부카인 염산염'은 통증 완화, '알란토인'은 진정 및 보습 효과, '나파졸린 염산염'은 지혈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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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상처가 아니라면 위의 세 가지 소독약을 사용하지 않고도 멸균 생리 식염수로 상처를 세척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생리식염수를 구비하고 있지 않다면 차선책으로 멸균증류수나 흐르는 수돗물을 사용하여 상처 부위를 세척해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