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푸시럽 VS 코푸시럽에스, 어린이 임산부 수유부 주의사항

코푸시럽과 코푸시럽에스는 둘 다 기침가래 시럽으로 쓰이지만, 크게 다른 약입니다. 코푸시럽은 전문의약품으로 병원에서 처방이 필요한 제품이고, 코푸시럽에스는 약국에서 바로 구매가 가능한 일반의약품에 속합니다. 종종 두 제품을 혼동하여 잘못 알고 계시는 경우가 있는데, 어린이나 임산부가 시럽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특히나 이 두 시럽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시럽 성분 비교

	성분
코푸시럽	디히드로코데인 10mg (마약성 진해제) dl-메틸에페드린 26.2mg  (진해제) 클로르페니라민 3mg  (항히스타민제) 염화암모늄 200mg  (거담제)
코푸시럽에스	덱스트로메토르판 15mg (진해제) dl-메틸에페드린 26.25mg (진해제) 클로르페니라민 3mg  (항히스타민제) 염화암모늄 200mg  (거담제)

 
코푸시럽과 코푸시럽에스는 진해거담제(기침가래약)입니다. 
공통 성분으로는 dl-메틸에페드린, 클로르페니라민, 염화암모늄이 있어요. 메틸에페드린은 기관지를 확장시켜 기침을 완화시키고, 클로르페니라민은 항히스타민제로 콧물을 줄여주고 특히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로 인한 기침에 효과적인 성분이에요. 염화암모늄은 기관지 점막을 자극해서 가래 배출을 도와줍니다. 
 
차이점은 디히드로코데인과 덱스트로메토르판입니다. 코푸시럽에 포함된 디히드로코데인은 마약성 진해제로, 중추에 작용하여 기침을 강력하게 억제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코푸시럽이 전문의약품이며 한외마약으로 표시된 이유도 바로 이 성분 때문이에요. 포함된 함량이 높지는 않아서, 상용량에서 의존성이나 중독 우려가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성인 및 15세 이상 청소년 기준 1포씩 1일 3~4회라는 용법을 반드시 지켜주셔야 해요. 
 
반면 코푸시럽에스에는 디히드로코데인 대신 덱스트로메토르판이 들어있습니다. 덱스트로메토르판은 비마약성이지만 코데인과 유사한 작용기전으로 충분한 진해작용을 가집니다. 이 성분도 역시 상용량을 넘어선 고용량에서는 호흡억제나 중독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어요.
 
 

시럽 복용법

 
두 시럽 모두 1일 3~4회 식후 및 취침 시 복용합니다. 1회 복용량은 성인을 기준으로 20ml 1포에 해당합니다.
코푸시럽에스의 경우에는 11세 이상~15세 미만에서 13ml, 8세 이상~11세 미만에서는 10ml, 5세 이상~8세 미만에서 7ml, 3세 이상~5세 미만에서 5ml, 2세 이상~3세 미만에서 4ml를 1회 복용량으로 합니다. 
 
 

어린이가 복용가능한 시럽?

위의 용법용량표에서 확인하셨겠지만, 2세 이상 12세 미만의 아이는 '코푸시럽에스'만 복용이 가능합니다.
 
코푸시럽은 12세 미만에서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디히드로코데인 성분 때문이에요. 디히드로코데인 성분은 12세 미만에서 호흡억제 감수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심한 호흡곤란이나 경련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사망까지 일으킨 사례도 보고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2018년도부터 12세 미만은 코푸시럽을 사용할 수 없게 허가사항이 변경되었어요.
 
같은 맥락에서, 18세 미만의 비만, 폐색성 수면 무호흡증후군 또는 중증 폐 질환을 가진 환자에게서도 투여가 제한됩니다.
 
 

임산부가 복용가능한 시럽?

임부 및 수유부는 의사 또는 약사와의 상의 하에 '코푸시럽에스'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코푸시럽은 '임부금기 2등급'으로 약을 복용했을 때의 유익성이 위험성보다 크다고 판단될 때에만 의사의 진료 하에 투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거의 복용금기라고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 내원해서 시럽을 처방해주시더라도 일반적으로는 코푸시럽보다는 코푸시럽에스를 더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편이에요.
또한 모유로 약 성분이 이행되기 때문에 코푸시럽은 수유부 복용 금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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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정리

전문의약품인 '코푸시럽'과 일반의약품인 '코푸시럽에스'를 비교해보았습니다. 코푸시럽에 포함된 '디히드로코데인'이라는 마약성 진해제 때문에, 코푸시럽 복용 시 주의점이 몇 가지 더 있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집에 처방받은 기침시럽이 남아있다고 아이들에게 먹여도 되는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에 시럽을 매우 주의해서 구분하셔야 되기 때문에 오늘 글을 적게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