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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래끼 증상인 것 같은데 당장 병원가기가 어려울 때, 또는 잦은 다래끼 재발에 가볍게 써볼 수 있는 약을 찾을 때, 효과 있는 약국약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다래끼 종류 및 증상
다래끼는 겉다래끼, 속다래끼, 콩다래끼 이렇게 세 종류로 나뉩니다. 우리 눈꺼풀에는 짜이스샘(Zeis' gland), 몰샘(Moll's gland), 마이봄샘(Meibomian gland) 등의 여러 분비샘이 있는데, 어떤 분비샘에 염증이 생기느냐에 따라 종류가 나뉘어요.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겉다래끼는 짜이스샘이나 몰샘에 급성 화농성 염증이 생긴 것입니다. 겉다래끼는 눈꺼풀 가장자리가 붓고 단단해지고 주변의 피부가 붉어지며 통증이 느껴집니다. 속다래끼는 마이봄샘의 급성 화농성 염증인데, 눈꺼풀을 뒤집으면 노란 농양점이 나타납니다. 눈꺼풀이 약간 불편하면서 누르면 미세한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콩다래끼는 마이봄샘에 만성 육아종성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눈꺼풀 가장자리 피부 아래에서 단단한 결절이 느껴지지만, 붓기나 통증같은 일반적인 염증 증상은 없습니다.
일반의약품 다래끼약
배농산급탕
배농산급탕은 한약제제로, 천연항생제이면서 소염제 역할을 하는 약입니다. 보통 경구용 항생제는 병원 처방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대신해서 약국에서 다래끼 약을 구매하신다면 먼저 배농산급탕을 추천해주실 확률이 높습니다. 배농산급탕은 화농하여 빨갛게 붓고 작열감, 고름이 생기는 모든 염증성 질환에 많이 사용하는데요. 대표적으로 눈다래끼, 여드름, 편도선염, 유선염, 종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배농산급탕은 배농산(길경, 지실, 작약)과 배농탕(길경, 감초, 생강, 대추)이 합쳐진 제제이며 오랫동안 효능이 입증되어온 약이기 때문에, 한약제제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도 적합한 증상이 있을 때 꼭 한 번 활용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소염효소제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 성분으로, 브로멜라인(Bromelain)과 결정트립신(Trypsin Crystalline)으로 구성됩니다. 단백분해효소제의 항염 기전이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고는 하지만 임상적으로는 꽤 효과가 좋은 약이에요. 브로멜라인은 파인애플 열매와 줄기로부터 얻은 효소이고, 트립신은 우리 몸의 이자액에서 분비되는 효소인데, 이 성분들이 염증을 유발시키는 단백질의 작용을 억제시켜 염증과 부종을 완화시킵니다. 저는 보통 다래끼 증상에 한약제제인 배농산급탕과 양약인 소염효소제를 같이 복용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서로 다른 각각의 기전으로 증상을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기 때문이에요.
프로폴리스
천연의 항생제라고 불리는 프로폴리스 또한 다래끼 증상에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면역력을 높여주며 항균작용이 있는 프로폴리스를 배농산급탕과 함께 사용할 수 있지만, 환자분들 피드백에 의하면 체감상 배농산급탕+소염효소제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효과가 적은 것 같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많았어요.
소염진통제
소염진통제는 다래끼로 통증이 특히 심할 때, 배농산급탕과 함께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소염진통제라'는 이름처럼, 염증을 잡아주면서도 진통 효과가 함께 있어요.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소염진통제 성분의 제품 중 하나를 배농산급탕과 같이 복용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이 조합을 몇 번 드셔보셨는데도 통증이 심하다면 병원 진료를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점안액
다래끼로 눈이 충혈되었거나 가려움이 심할 때 또는 다래끼 증상의 빠른 호전을 원할 때는 점안액을 함께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설파메톡사졸'이라는 항생제가 들어간 점안액은 처방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약국에서 구매가 가능해요. 대표적으로 시크린원, 신도톱쿨 점안액 등이 있습니다. 같이 포함된 성분 중 글리시리진산과 클로르페니라민은 가려움을 완화시키고, 아미노카프로산은 충혈을 완화시킵니다.
빨리 낫는 법
약 복용 이외에도, 염증이 많이 심해지기 전 다래끼 초기에 15~20분씩 온찜질을 해준다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래끼의 주요 원인이 되는 세균인 포도상구균에 감염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면역력이 떨어졌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통해 피로를 풀어주고 균형잡힌 식사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올바른 손 씻기를 통해 오염된 손으로 눈을 비비는 것을 방지하고 세안시 눈화장을 꼼꼼하게 지워 피지분비가 원활할 수 있게 해야해요.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겉다래끼 초기나 급성 염증성 다래끼인 경우 일반의약품만으로도 크게 증상이 완화되지만, 콩다래끼이거나 크기가 많이 크고 단단하게 굳어서 절개가 필요한 경우에는 약물치료만으로는 호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국에서 위의 약들을 구매해서 드셨는데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병원 진료를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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